피크퍼포먼스, 별로인데 기억나는 책
2003년 미국의 육상천재 스티브 매그니스, 그는 현역 고교선수 중에서 가장 빠른 선수였습니다. 앞으로 미국 육상계의 모든 기록을 깨버릴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였죠. 24살에 미국 의료개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50여개의 불확실한 변수들을 정리한 모델을 만들었던 브래드 스털버그, 그는 미국의 의료개혁뿐만 아니라 컨설팅 업계의 거물로 성장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저 둘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10대와 20대 초반에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은 번아웃때문입니다. 자신을 연료삼아 불태우다가, 재만 남은 것이죠.

스티브와 브래드가 쓴 '피크 퍼포먼스'는 휴식과 안식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최고의 성과를 위해서는 잘 쉬어야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서사레터에 소개하기는 하지만, 재미없게 읽었습니다. 책의 메세지는 진부하고, 나오는 사례들은 익숙했습니다. 책 초반에 나오는 브래드와 스티브의 경험담 외에는 처음 보는 사례는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책 표지에 쓴 것처럼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 주말을 지나다보니, 이 책의 내용이 정말 자꾸자꾸자꾸 떠올랐습니다. 왜냐하면, 주말에 쉬는 데 용기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몇 년째 주말에 편히 쉬지 못합니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강박이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쉬는 데 용기가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책에도 이런 표현이 나오더군요
"쉴 수 있는 용기"
저자들은 이야기합니다. 성장 = 스트레스 X 휴식 이라고요. 최소한 주말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쉴 수 있어야 합니다. 주말에 쉬지 못하는 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면, 거기에 비례하는 긴 휴식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쉬지 못하면 판단력부터 집중력까지, 모든 것이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알면서도 주말에 푹 못쉴때가 많습니다.
2, 쉴 수 있는 용기
'휴식'에 '용기'가 붙는 게 어색합니다. 우리는 보통 '용기'라는 단어를 쓸 때에는 도전적인 상황에서 많이 쓰니까요. 멈춤에 용기를 쓰는 게 어색하다고 느꼈는데..........문득,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의 한 문장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흔히 '용기'를 '두려움이 없는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용기는 '더 중요한 무엇인가를 의식하는 것'이다"
알렉스 파타코스 / 무엇이 내 인생을 만드는가
알렉스 파타코스의 말이 맞습니다. 내 몸의 한계를 알지도 못한채 일을 향해 덤비는 것이 용기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용기가 아닌 불안입니다. 불안해 놓지 못하는 것이죠. 머리로는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합니다. 도전을 멈추고, 나에게 필요한 휴식을 선택하는 게 진짜 용기인 것 같습니다.
4. 연료가 아닌 엔진이 되는 법
"작가는 글을 쓰는 엔진이 되어야지, 연료가 되면 안된다."
2010년에 글쓰기 선생님게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항상 궁금했습니다. 연료와 엔진은 어떻게 구분을 할까. 2~3년에 하나씩 답들을 찾아서 추가하고 있는데, 2025년에도 답이 추가되었습니다. 쉴 수 있는 용기가 없으면 연료가 되고, 쉴 수 있는 용기가 있으면 엔진이 될 수 있습니다.
5. 피크 퍼포먼스에서 참고할만한 것
내용이 너무 뻔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뻔합니다. 아주 뻔해서, 읽으시라고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내용은 뻔한데, 깨달음을 준 책이네요. 그렇다면, 이 책은 좋은 책인지 별로인 책인지 헷갈립니다.
주말이 다가옵니다. 모두가 용기있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미...용맹함으로 꽉찬 분들도 있겠지만요. ------------------------------------------------------------------
1. 오타와 비문은 저의 친구입니다.
2. 오늘 서사 레터를 읽고, 생각나는 분들에게 공유해주세요. 이것은 행운의 편지와 같습니다. 올 해 안에 주변사람 10명에게 공유를 안하면.......
[서사 레터 신청]
https://forms.gle/MKQSpY1MU4wsZpPY7
피크퍼포먼스, 별로인데 기억나는 책
2003년 미국의 육상천재 스티브 매그니스, 그는 현역 고교선수 중에서 가장 빠른 선수였습니다. 앞으로 미국 육상계의 모든 기록을 깨버릴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였죠. 24살에 미국 의료개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50여개의 불확실한 변수들을 정리한 모델을 만들었던 브래드 스털버그, 그는 미국의 의료개혁뿐만 아니라 컨설팅 업계의 거물로 성장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저 둘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10대와 20대 초반에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은 번아웃때문입니다. 자신을 연료삼아 불태우다가, 재만 남은 것이죠.
스티브와 브래드가 쓴 '피크 퍼포먼스'는 휴식과 안식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최고의 성과를 위해서는 잘 쉬어야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서사레터에 소개하기는 하지만, 재미없게 읽었습니다. 책의 메세지는 진부하고, 나오는 사례들은 익숙했습니다. 책 초반에 나오는 브래드와 스티브의 경험담 외에는 처음 보는 사례는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책 표지에 쓴 것처럼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 주말을 지나다보니, 이 책의 내용이 정말 자꾸자꾸자꾸 떠올랐습니다. 왜냐하면, 주말에 쉬는 데 용기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몇 년째 주말에 편히 쉬지 못합니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강박이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쉬는 데 용기가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책에도 이런 표현이 나오더군요
"쉴 수 있는 용기"
저자들은 이야기합니다. 성장 = 스트레스 X 휴식 이라고요. 최소한 주말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쉴 수 있어야 합니다. 주말에 쉬지 못하는 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면, 거기에 비례하는 긴 휴식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쉬지 못하면 판단력부터 집중력까지, 모든 것이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알면서도 주말에 푹 못쉴때가 많습니다.
2, 쉴 수 있는 용기
'휴식'에 '용기'가 붙는 게 어색합니다. 우리는 보통 '용기'라는 단어를 쓸 때에는 도전적인 상황에서 많이 쓰니까요. 멈춤에 용기를 쓰는 게 어색하다고 느꼈는데..........문득,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의 한 문장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흔히 '용기'를 '두려움이 없는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용기는 '더 중요한 무엇인가를 의식하는 것'이다"
알렉스 파타코스 / 무엇이 내 인생을 만드는가
알렉스 파타코스의 말이 맞습니다. 내 몸의 한계를 알지도 못한채 일을 향해 덤비는 것이 용기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용기가 아닌 불안입니다. 불안해 놓지 못하는 것이죠. 머리로는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합니다. 도전을 멈추고, 나에게 필요한 휴식을 선택하는 게 진짜 용기인 것 같습니다.
4. 연료가 아닌 엔진이 되는 법
"작가는 글을 쓰는 엔진이 되어야지, 연료가 되면 안된다."
2010년에 글쓰기 선생님게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항상 궁금했습니다. 연료와 엔진은 어떻게 구분을 할까. 2~3년에 하나씩 답들을 찾아서 추가하고 있는데, 2025년에도 답이 추가되었습니다. 쉴 수 있는 용기가 없으면 연료가 되고, 쉴 수 있는 용기가 있으면 엔진이 될 수 있습니다.
5. 피크 퍼포먼스에서 참고할만한 것
주말에는 꼭 쉬어라
멀티태스킹 하지 말아라
잠을 잘 때조차 핸드폰을 멀리해라
스트레스가 쌓인 날이면 마음챙김을 하는 시간을 가져라
걸어라
내용이 너무 뻔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뻔합니다. 아주 뻔해서, 읽으시라고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내용은 뻔한데, 깨달음을 준 책이네요. 그렇다면, 이 책은 좋은 책인지 별로인 책인지 헷갈립니다.
주말이 다가옵니다. 모두가 용기있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미...용맹함으로 꽉찬 분들도 있겠지만요. ------------------------------------------------------------------
1. 오타와 비문은 저의 친구입니다.
2. 오늘 서사 레터를 읽고, 생각나는 분들에게 공유해주세요. 이것은 행운의 편지와 같습니다. 올 해 안에 주변사람 10명에게 공유를 안하면.......
[서사 레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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