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하찮은 통증에 몸이 지배당할 때

1.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주변에서 끙끙 앓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연초에 고생을 좀 했습니다.


2.

지난 주에 서사레터를 신청하시면서, '삶이 막막하고, 하찮은 통증에 몸이 오래오래 지배당할 때' 어떤 책이 좋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떠오른 책이 두 권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권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서사 모임에 자주 참석하셨던 분들은 한 번 들어보셨던 책일 것입니다. 키어런 세티야의 라이프 이즈 하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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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키어런 세티야는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사람입니다. 무려 8년동안 만성통증에 시달리던 35세에, 그의 어머니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습니다. 그리고 기억이 조금씩 조금씩 잃어갑니다. 그의 삶은 행복보다 불행에 가깝습니다. 더 두려운 사실은 그의 삶이 나아질 희망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죠. 불행이 명백해 보이는 삶. 키어런 세티야는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면, 자신처럼 불행한 사람은 죽어야 하냐고..아주 강하게 묻습니다. 본인이 고통과 불행의 한 가운데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질문이죠. 그는 삶은 행복과 불행으로 나눌 수 없는 부분들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삶과 좋은 삶은 다릅니다. 우리는 불행 속에서도 좋은 삶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통 속에서 좋은 삶은 무엇일까요? 아마 각자의 가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것입니다. 좋은 삶이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에 따라서도 다르겠죠. 10대의 내가 생각했던 '좋은 삶'과 20대의 나, 30대의 나, 40대, 50대, 60대..나이와 상황에 따라서 좋은 삶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좋은 삶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좀더 능동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사레터와는 조금 다른 '라이프 이즈 하드'에 대한 글을 서사 라이브러리에도 업로드를 했습니다.
무료 콘텐츠로도 업로드 해놓았으니, 편하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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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런데...막상 써놓고 보니, '라이프 이즈 하드'를 책으로 사서 읽으시라고 아주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행복한 삶과 좋은 삶은 다르다'라는 메세지는 너무 좋은데, 그 밖의 챕터가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아서요. 그냥 서사 라이브러리 콘텐츠로 읽으시던지, 아니면 서사에 오셔서 '라이프 이즈 하드'를 초반부만 읽으시길 권유해드리겠습니다. 후반부에 힘이 떨어졌던 대표적인 책이었습니다.


4.

지난 주 서사 인스타에 스탠리 투치의 '테이스트'를 아주 핫한 이탈리아 빵집에서 읽었다는 글을 업로드했습니다. 그 빵집이 어디냐고 물으시는 분이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이촌동의 누오바 이탈리아입니다. 맛도 있고, 분위기도 좋고,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수도 있으니, 평일에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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