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내게 없는 감각'을 다룬 서사레터를 발행하고 난 후에, 답장에서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어느 정도가 되면 내적모델이 풍부하다고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요? 내적 모델이 풍부한지, 아닌지의 결정 기준은 저 자신일까요?
떠오르는 책이 있어, 소개를 해드리려고 하는데 아… 잠깐, 그 전에 또 떠오르는 일화가 있네요. 내적 모델이 풍부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일과 관련된 내적 모델이 상당히 성장했다'고 느낀 사건입니다.
저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경험을 분석하는 내적 모델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비언어를 전공해서 논문으로 썼습니다. 회사 다닐 때부터 비언어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공간을 분석하거나, 사람들과의 대화를 분석하는 일도 했고요. KBS 다큐에 자문을 했던 적도 있었죠. 그렇지만, 프로젝트를 하면 자신감이 있었지만, 전문가인가요 라고 하면 괜히 수줍은 느낌이 있었죠.
이런 소극적인 태도를 없애 주는 '안국동 사건'이 일어납니다.
2022년 5월, 안국동에 있는 현대엔지니어링 앞에 주차를 하고 내리는데, 앞에 50대로 보이는 남자 두 분이 다가오는 순간,
'어… 현대엔지니어링 사장님이다' 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저도 모르게 ‘그런데 왜 이렇게 전무 같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까이 다가오셨을 때, 다시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정말 전무 같네.
사장인데, 전무 같은 느낌이 희한해서 뉴스를 검색해봤습니다.

역시 맞았습니다. 불과 두 달 전까지 전무였던 분이 대표이사로 승진하신 것이죠. 제가 이 분을 보고 대표이사지만 전무 같다고 생각한 것은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지식과 그동안 분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직관입니다. 옷차림과 바디랭귀지, 주변 사람들과의 거리, 찰나 간에 흘러나오는 수 많은 비언어적 신호를 종합하여, '대표이사지만 전무같은 느낌'의 결론을 낸 것이죠. 의사결정이론의 대가인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게르트 기거런처는 전문가의 직관은 지식과 경험의 합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경험만 있어서는 안 되고, 지식이 결합되어야 하죠.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전문가들은 순간적인 직관이 심사숙고보다 올바른 판단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게르트 기거런처의 저서 이름도 '지금 생각이 답이다' 입니다.

지식과 경험이 더해졌을 때, 전문가로서의 직관이 나오는 것이죠. 제가 비언어에 관한 일종의 내적 모델을 갖췄다고 자신했던 순간입니다. 제가 이 안국동 사건을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하니,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내가 사장이 될 상인가?" 친구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종종 물어봅니다. 저는 항상 '고객님, 입금하지 않으면 분석하지 않습니다' 라고..ㅎㅎ 매우 자본주의적으로 응대합니다.

말이 옆길로 샜네요... 그러면 '이 내적 모델은 어떻게 갖춰야 하는가' 란 질문에 로저 니본의 '일의 감각'으로 답을 대신해 보겠습니다.
로저 니본은 영국의 외과의학 박사이며, 교육학 박사입니다. 현재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교수로 있죠. 의사이며 교육 전문가인 그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일의 초보에서 고수가 되는지를 연구했습니다. 그는 의사부터 박제사, 목수, 예술가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고수가 되는 방법을 연구했죠. 고수가 되는 길은 직업마다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도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로저 니본은 사람이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도제 – 저니맨 – 마스터' 의 3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에픽어스에서 캡처해서, 이미지가 깔끔합니다 ㅎㅎ)
도제 시절에는 가장 중요한 것은 말없이 누군가에게 묵묵히 배우는 시절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수감생활’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의 시선은 오로지 나 자신의 지식과 내가 습득하는 기술에만 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혁신이 아니라 따라하기입니다.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따라하며 체화하는 것이죠. 무의미해 보이는 작업들도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반복하면서, 내 몸의 감각으로 체화시킵니다. 언어로 전달할 수 없는 일의 감각을 익히는 단계입니다.
다음 단계는 저니맨입니다. 저니맨이 되는 것은 도제 시절에 배운 것을 현실의 문제에 적용하게 됩니다. 보호받는 초심자가 아니고, 우리 일의 결과물들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도제 단계에서는 일을 배우기 위한 수직적인 관계를 형성했다고 하면, 저니맨의 단계에서는 한 사람의 전문가로서 일과 관계된 사람들과 수평적인 관계를 맺기 시작합니다. 로저 니본은 자신이 전문가가 되었다면, 타인들에게 조금씩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는 일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이나 몸짓 같은 비언어적인 반응을 직접적으로 관찰하라고 권합니다. 우리 일의 영향력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내 일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인식하는지를 살피는 것이죠.
일의 마스터(고수)는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방향 바꾸기와 전수하기. 방향 바꾸기는 그동안 체화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몸담고 있는 업계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다음은 전수하기입니다. 구 소련의 심리학자인 레프 비고츠키에 따르면 초보자에게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영역과 역량 밖의 영역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혼자서는 어렵지만, 도와주면 해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근접 발달 영역입니다. 고수들은 이 근접 발달 영역에서 내 주변의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로저 니본은 고수가 되는 것은 일과의 관계, 일과 얽힌 사람과의 관계에 관한 일이라고 하죠. 도제에서, 저니맨으로, 그리고 고수로 성장하다 보면, 내가 타인과의 관계 맺는 방식이 변화하게 됩니다. 도제 시절에는 묵묵히 배워야 하기 때문에, 내가 타인보다 아래에 있는 수직적인 관계를 맺게 될 확률이 크겠죠. 저니맨 시절에는 도제 시절보다 수평적인 관계를 맺습니다. 그리고, 내일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과 책임감 있는 관계가 시작되죠. 마스터(고수)는 나는 내 일의 영향을 받는 타인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서 근접 발달 영역에 있는 후배들도 챙길 수 있게 됩니다. 일을 잘하고 성장한다는 것은 단지 기술이 느는 것이 아니라, 일을 통해 맺는 관계가 확장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커리어와 관련된 다양한 내적 모델을 충분히 가졌느냐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업무와 관련해서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일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라서 '같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 내가 협업하는 대상 혹은 상사와도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관계가 가능하다면, 커리어에 대한 내적 모델을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보면, ‘일을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더라고요’라는 말을 아주 부정적인 뉘앙스로 합니다. 일을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느끼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아직 도제 단계여서일 수가 있습니다. 일에서 능동적으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좀 더 성장하고 더 배워야 하는, 로저 니본이 이야기하는 ‘수감생활’의 영역을 지나는 것이죠. 아니면 기술로는 나는 이미 충분한 전문성을 갖춘 저니맨이지만, 나의 시야가 타인에게 향하지 못한, 여전히 도제의 시선인 것일 수 있습니다. 일은 정체성의 변화를 수반한다고 합니다. 내가 충분한 전문성을 갖췄다면 이제는 나의 시선을 내가 아닌 타인에게 향해야 합니다. 도제가 아닌 저니맨으로서, 혹은 고수로서 타인과 관계를 맺는다면, 나와 일과의 관계가 변화하고 일터에서 우리의 정체성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에픽어스 북노트에는 약간 다른 방향의 '일의 감각'이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에픽어스 구독 중이시면, '일의 감각'을 검색해서 보세요.
이번 주에 '내게 없는 감각'을 다룬 서사레터를 발행하고 난 후에, 답장에서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어느 정도가 되면 내적모델이 풍부하다고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요? 내적 모델이 풍부한지, 아닌지의 결정 기준은 저 자신일까요?
떠오르는 책이 있어, 소개를 해드리려고 하는데 아… 잠깐, 그 전에 또 떠오르는 일화가 있네요. 내적 모델이 풍부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일과 관련된 내적 모델이 상당히 성장했다'고 느낀 사건입니다.
저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경험을 분석하는 내적 모델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비언어를 전공해서 논문으로 썼습니다. 회사 다닐 때부터 비언어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공간을 분석하거나, 사람들과의 대화를 분석하는 일도 했고요. KBS 다큐에 자문을 했던 적도 있었죠. 그렇지만, 프로젝트를 하면 자신감이 있었지만, 전문가인가요 라고 하면 괜히 수줍은 느낌이 있었죠.
이런 소극적인 태도를 없애 주는 '안국동 사건'이 일어납니다.
2022년 5월, 안국동에 있는 현대엔지니어링 앞에 주차를 하고 내리는데, 앞에 50대로 보이는 남자 두 분이 다가오는 순간,
'어… 현대엔지니어링 사장님이다' 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저도 모르게 ‘그런데 왜 이렇게 전무 같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까이 다가오셨을 때, 다시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정말 전무 같네.
사장인데, 전무 같은 느낌이 희한해서 뉴스를 검색해봤습니다.
역시 맞았습니다. 불과 두 달 전까지 전무였던 분이 대표이사로 승진하신 것이죠. 제가 이 분을 보고 대표이사지만 전무 같다고 생각한 것은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지식과 그동안 분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직관입니다. 옷차림과 바디랭귀지, 주변 사람들과의 거리, 찰나 간에 흘러나오는 수 많은 비언어적 신호를 종합하여, '대표이사지만 전무같은 느낌'의 결론을 낸 것이죠. 의사결정이론의 대가인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게르트 기거런처는 전문가의 직관은 지식과 경험의 합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경험만 있어서는 안 되고, 지식이 결합되어야 하죠.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전문가들은 순간적인 직관이 심사숙고보다 올바른 판단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게르트 기거런처의 저서 이름도 '지금 생각이 답이다' 입니다.
지식과 경험이 더해졌을 때, 전문가로서의 직관이 나오는 것이죠. 제가 비언어에 관한 일종의 내적 모델을 갖췄다고 자신했던 순간입니다. 제가 이 안국동 사건을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하니,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내가 사장이 될 상인가?" 친구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종종 물어봅니다. 저는 항상 '고객님, 입금하지 않으면 분석하지 않습니다' 라고..ㅎㅎ 매우 자본주의적으로 응대합니다.
말이 옆길로 샜네요... 그러면 '이 내적 모델은 어떻게 갖춰야 하는가' 란 질문에 로저 니본의 '일의 감각'으로 답을 대신해 보겠습니다.
로저 니본은 영국의 외과의학 박사이며, 교육학 박사입니다. 현재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교수로 있죠. 의사이며 교육 전문가인 그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일의 초보에서 고수가 되는지를 연구했습니다. 그는 의사부터 박제사, 목수, 예술가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고수가 되는 방법을 연구했죠. 고수가 되는 길은 직업마다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도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로저 니본은 사람이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도제 – 저니맨 – 마스터' 의 3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에픽어스에서 캡처해서, 이미지가 깔끔합니다 ㅎㅎ)
도제 시절에는 가장 중요한 것은 말없이 누군가에게 묵묵히 배우는 시절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수감생활’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의 시선은 오로지 나 자신의 지식과 내가 습득하는 기술에만 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혁신이 아니라 따라하기입니다.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따라하며 체화하는 것이죠. 무의미해 보이는 작업들도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반복하면서, 내 몸의 감각으로 체화시킵니다. 언어로 전달할 수 없는 일의 감각을 익히는 단계입니다.
다음 단계는 저니맨입니다. 저니맨이 되는 것은 도제 시절에 배운 것을 현실의 문제에 적용하게 됩니다. 보호받는 초심자가 아니고, 우리 일의 결과물들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도제 단계에서는 일을 배우기 위한 수직적인 관계를 형성했다고 하면, 저니맨의 단계에서는 한 사람의 전문가로서 일과 관계된 사람들과 수평적인 관계를 맺기 시작합니다. 로저 니본은 자신이 전문가가 되었다면, 타인들에게 조금씩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는 일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이나 몸짓 같은 비언어적인 반응을 직접적으로 관찰하라고 권합니다. 우리 일의 영향력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내 일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인식하는지를 살피는 것이죠.
일의 마스터(고수)는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방향 바꾸기와 전수하기. 방향 바꾸기는 그동안 체화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몸담고 있는 업계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다음은 전수하기입니다. 구 소련의 심리학자인 레프 비고츠키에 따르면 초보자에게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영역과 역량 밖의 영역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혼자서는 어렵지만, 도와주면 해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근접 발달 영역입니다. 고수들은 이 근접 발달 영역에서 내 주변의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로저 니본은 고수가 되는 것은 일과의 관계, 일과 얽힌 사람과의 관계에 관한 일이라고 하죠. 도제에서, 저니맨으로, 그리고 고수로 성장하다 보면, 내가 타인과의 관계 맺는 방식이 변화하게 됩니다. 도제 시절에는 묵묵히 배워야 하기 때문에, 내가 타인보다 아래에 있는 수직적인 관계를 맺게 될 확률이 크겠죠. 저니맨 시절에는 도제 시절보다 수평적인 관계를 맺습니다. 그리고, 내일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과 책임감 있는 관계가 시작되죠. 마스터(고수)는 나는 내 일의 영향을 받는 타인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서 근접 발달 영역에 있는 후배들도 챙길 수 있게 됩니다. 일을 잘하고 성장한다는 것은 단지 기술이 느는 것이 아니라, 일을 통해 맺는 관계가 확장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커리어와 관련된 다양한 내적 모델을 충분히 가졌느냐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업무와 관련해서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일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라서 '같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 내가 협업하는 대상 혹은 상사와도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관계가 가능하다면, 커리어에 대한 내적 모델을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보면, ‘일을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더라고요’라는 말을 아주 부정적인 뉘앙스로 합니다. 일을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느끼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아직 도제 단계여서일 수가 있습니다. 일에서 능동적으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좀 더 성장하고 더 배워야 하는, 로저 니본이 이야기하는 ‘수감생활’의 영역을 지나는 것이죠. 아니면 기술로는 나는 이미 충분한 전문성을 갖춘 저니맨이지만, 나의 시야가 타인에게 향하지 못한, 여전히 도제의 시선인 것일 수 있습니다. 일은 정체성의 변화를 수반한다고 합니다. 내가 충분한 전문성을 갖췄다면 이제는 나의 시선을 내가 아닌 타인에게 향해야 합니다. 도제가 아닌 저니맨으로서, 혹은 고수로서 타인과 관계를 맺는다면, 나와 일과의 관계가 변화하고 일터에서 우리의 정체성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에픽어스 북노트에는 약간 다른 방향의 '일의 감각'이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에픽어스 구독 중이시면, '일의 감각'을 검색해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