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그랜트 | 히든 포텐셜] 멀리 가려면, 혼자 가야 합니다

주말 낮에 한강을 열심히 걸었습니다. 날이 더운 여름에 한강공원에는 사람이 정말 1도 없습니다. 너무 더우니까 아무도 나오지 않죠. 특히 제가 걸었던 낮 2시쯤에는 정적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더운데 걷는 이유는 재미있어서 입니다. 이상하게 태양이 뜨거울 때, 땀을 뻘뻘 흘리며 걸으면 너무 재미있습니다. 살도 많이 빠지고... 주말에 총 4시간은 걸었습니다. 덕분에 코로나 이후로 처음으로 몸무게가 97kg 대에 돌입했습니다. 제가 뭘 해도 99kg 아래로 안 내려갔었는데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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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서 생각했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은 거짓말이라고요. 날이 더울 때 걷는 게 재미있으니까 제가 한참을 걸었지, 그렇지 않았으면 절대 못 걸었겠죠. 지금까지 살아왔을 때를 돌아보면 걷기든 일이든...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혼자 가는 것과 같이 가는 것이 별 차이 없었습니다.


제 경우를 생각하면 배고프면 아주 빨리 가고... 재미있으면 혼자여도 아주 멀리 간다. 특히, 멀리가기 위해서는 재미가 필수적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요구받는 관계와 역할이 조금씩 늘어가다 보니, '현재의 재미'가 정말 중요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흐름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계속 해 나가기 위해서는 내가 일상에서 하는 수많은 일 중에서 '오락'처럼 느껴지는 게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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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의미없이 들어간 사진]


애덤 그랜트는 '히든 포텐셜'에서 결승선에 빨리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멀리 갔느냐'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하죠. '빨리 도착'에는 이미 목적지가 정해져 있고, 타인과의 경쟁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멀리 간다'는 좀 다르죠. 방향은 정해져 있으나, 경쟁 상대는 어제의 나일 뿐입니다. 내가 어제 걸었던 것보다 좀 더 재미나게 멀리 걸으면 됩니다. 시간이 흘러 뒤를 돌아봤을 때... 나의 가치에 따라, 나의 목표에 따라 정말 멀리 왔네. 라고 스스로 뿌듯해할 수 있으면 됩니다.


멀리가고 몰입해서 하려면 우리가 아닌 내가, 미래의 내가 아닌 지금의 내가 재미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일과 시간이 재미있을 수는 없겠죠. 그렇지만 하루에 10분은 혹은 일주일에 한 시간 정도는 혼자서 잔망스럽게 낄낄댈 수 있고, 마치 노는 것처럼 신나는 기분이 드는 대상을 꼭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가급적이면 내 삶의 가치와도 부합하고, 내 일과 연관성이 있으면 정말 좋겠죠.


'배고프면 빨리가고, 재밌으면 멀리 간다'

음... 뭔가 약하네요. 바꿔야겠습니다.

'배고프면 정말 빨리 가고, 재밌어야 아주 멀리 간다.'


재미를 느끼면서, 멀리 갈 수 있는 대상이 무엇인지를 꼭..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찾으면, 기대 이상으로 삶이 즐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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