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서사레터에서 영화 인턴의 로버트 드 니로의 표정에 대한 언급을 했습니다.
답장으로 '퍼펙트데이즈'를 보라는 답장을 받고, 지난 주말에 봤습니다.
영화는 단순한 일상을 반복적으로 보여줍니다. 도쿄의 화장실을 청소하는 히라야마가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을 개고, 소중하게 키우는 화분들에 물을 주고, 이를 닦고, 캔커피를 마시고 출근길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80~90년대 시대의 음악을 듣습니다. 동료에게서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는 핀잔을 들을 정도로 혼을 담아 화장실 청소를 하고, 점심시간에는 항상 수풀이 가득한 공원 벤치에 앉아서 샌드위치와 우유를 먹죠.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오래된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합니다. 퇴근 후에는 목욕을 하고 좋아하는 선술집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하루가 한치의 오차도 없는 것처럼 반복되는 히라야마의 일상을 영화는 매우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보여 줍니다.
혼자 살기 때문에 외로워 보이지만, 결코 불행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너무 행복한 삶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편안하고 충분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일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시간으로 하루를 채워갑니다. 영화를 보고 있으니, 전에 읽었던 '이키가이'라는 책의 문장들이 떠올랐습니다.

"이키가이는 일본어로 인생의 즐거움과 보람을 뜻한다. 글자 그대로 풀이해보자면 '삶'이라는 단어와 '보람'이라는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인은 이키가이라는 단어를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한다. 커다란 목표나 성과를 이루었을 경우 흔히 쓰는 말이지만 일상의 지극히 사소한 경우에도 자주 사용한다." (켄 모기/이키가이/p.15)
이키가이를 다시 펼쳐보니, '퍼펙트데이즈'의 해설서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키가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보고 겪는 수많은 경험들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이키가이는 신선한 새벽 공기, 한 잔의 따스한 커피, 우리의 얼굴에 내리치는 맑은 핵살, 초밥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될 문어 살 주무르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찬사에도 녹아들어 있다."
"광범위하고 다양한 현상에 깃들어 있는 이키가이를 발견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는 사람만이 풍성한 보람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켄 모기/이키가이/p.17)
이키가이를 소개하는 다섯 문장입니다.
시작하기 : 작은 일부터 시작하기
내려놓기 : 자아를 내려놓기
화합하기 : 주변의 사람들과 화합하며 지속 가능한 관계 맺기
발견하기 : 작은 일들에서 발견하는 기쁨
충실하기 : 현재에 충실하기
퍼펙트데이즈에 나오는 히라야마의 하루는 이키가이의 다섯 문장에서 벗어나는 게 없습니다.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작은 일부터 시작하기' 같습니다. 특히 자신의 '일'에서 작은 것부터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그의 일상을 지탱하는 시작입니다.

[히라야마가 입고 일하던 일본 화장실청소 회사의 유니폼입니다]
영화 중간에 히라야마는 동료에게 질문을 받습니다. '청소를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고요. 히라야마가 일을 그렇게 하는 데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그저 삶의 태도일 뿐입니다.
"코다와리는 어느 한 개인이 평생토록 유지하는 삶의 태도이자 이키가이의 핵심이기도 하며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간단히 말해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이는 접근방식이다. 작은 일부터 시작작하기에서 보람을 찾는 이키가이에 적합한 개념이다." (p.53)
코다와리를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그로 인한 보상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코다와리를 추구하는 과정 자체가 그에게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몇 해 전에 김세희 작가님의 '프리랜서의 자부심'이라는 책을 반복해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그 일을 잘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바로 '일하는 사람'의 자부심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과몰입해서 열심히 하는 경우도 있죠. 흔히 말해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그럴 때가 정말 많았습니다. 속으로 '나는 왜 이렇게, 돈을 더 받는 것도 아니면서 이 일에 이렇게 최선을 다할까'라고 자책 아닌 자책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
김세희 작가님의 책을 읽고는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는 태도가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이구나 하고요. 히로야마가 청소 도구까지 제작해서 일을 하는 것은 그의 코다와리이며, 자부심이었을 것입니다.
코다와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일에 몰입하는 태도는 내가 일의 노예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의 주체가 되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를 위해 코다와리를 추구하는 것이 히로야마의 삶에서 중요한 정체성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다른 청소 직원과는 다른 자아를 구축하게 됩니다. 수많은 직원 중 한 명이 아니라,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일을 하는 히라야마로요.
자신이 일을 대하는 태도와 기준이 명확한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습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히로야마는 타인들의 기준이 상처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코다와리를 추구하는 태도가, 그의 삶을 지탱하는 근간입니다.
영화에는 수많은 루틴이 등장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루틴은 '출근과 일'입니다. 그의 모든 루틴은 '일'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출근하기 전에 마시는 캔커피, 점심시간의 루틴, 퇴근 후의 목욕탕과 선술집. 이 모든 것은 일을 하기 때문에 시작된 루틴이며, 일을 하기 때문에 달콤한 휴식이 되는 것입니다. 내 일을 가볍게 대하지 않기 때문에, 코다와리한 태도로 임하기 때문에 일을 중심으로 한 수많은 루틴들도 의미가 있습니다.
일에서 거대한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일은 그 자체만으로 우리 삶을 지지해주는 가치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2019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가 생각났습니다. 저는 친구에게 하지 못하는 말도 아버지에게 할 정도로 아버지와 사이가 좋았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돌아가시니, 너무 충격이 컸죠. 그 때 저의 일상을 유지하게 한 것은 일이었습니다.
슬픔 속에 있더라도 해야 할 일들이 닥쳐오니, 그것들을 하게 되고, 일을 하다보면 밥도 먹고 사람도 만나야 합니다. 너무 슬프지만, 일상을 유지하게 됩니다.

[왼쪽이 히라야마, 오른쪽이 조카입니다.]
퍼펙트데이즈에서 히라야마의 일상이 가장 크게 흔들린 순간은 조카가 집으로 돌아갈 때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조카가 떠나갈 때 여동생과 깊은 포옹을 합니다. 여동생과 조카의 차가 히로야마 집의 마당을 떠난 후에, 그는 펑펑 울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때부터 영화의 흐름이 바뀌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가장 격한 순간이 지나가고, 그 다음날 히로야마를 기다린 것은 동료의 난데 없는 퇴사와 야근이었습니다. 엄청난 업무량에 전날의 슬픔 따위는 사라집니다. 새로운 동료가 충원되고 나서, 그의 일상은 다시 회복됩니다. 슬픈 표정도 함께 사라지죠. 역시 마음이 힘들 때에는 몸을 힘들게 해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퍼펙트데이즈와 이키가이를 읽고 보면, '우리가 일과 삶을 대할 때 너무 많은 이유를 찾지 않나'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저 내 일이고 나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데 말이죠. 가장 우선은 내 일부터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야겠습니다. 일상이 너무 지루하다고 느끼신다면, 꼭 한 번 보시길 바립니다.
퍼펙트데이즈를 보시고, 켄 모기의 '이키가이'와 김세희 작가님의 '프리랜서의 자부심'을 읽으셔도 좋겠네요.
쓰고 보니, 퍼펙트데이가 아니라 '데이즈'인 것도 인상적입니다. 퍼펙트를 어학사전에서 찾아보면 '완벽한'과 '온전한'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퍼펙트데이즈'를 '완벽한 날들'이라고 해석할 것인지, '온전한 날들'로 할 것인지는 선택이겠네요.
흠없이 완벽한 하루가 아니라, '온전한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온전한 : 본바탕 그대로 고스란하다.
지난 주 서사레터에서 영화 인턴의 로버트 드 니로의 표정에 대한 언급을 했습니다.
답장으로 '퍼펙트데이즈'를 보라는 답장을 받고, 지난 주말에 봤습니다.
영화는 단순한 일상을 반복적으로 보여줍니다. 도쿄의 화장실을 청소하는 히라야마가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을 개고, 소중하게 키우는 화분들에 물을 주고, 이를 닦고, 캔커피를 마시고 출근길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80~90년대 시대의 음악을 듣습니다. 동료에게서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는 핀잔을 들을 정도로 혼을 담아 화장실 청소를 하고, 점심시간에는 항상 수풀이 가득한 공원 벤치에 앉아서 샌드위치와 우유를 먹죠.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오래된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합니다. 퇴근 후에는 목욕을 하고 좋아하는 선술집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하루가 한치의 오차도 없는 것처럼 반복되는 히라야마의 일상을 영화는 매우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보여 줍니다.
혼자 살기 때문에 외로워 보이지만, 결코 불행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너무 행복한 삶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편안하고 충분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일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시간으로 하루를 채워갑니다. 영화를 보고 있으니, 전에 읽었던 '이키가이'라는 책의 문장들이 떠올랐습니다.
"이키가이는 일본어로 인생의 즐거움과 보람을 뜻한다. 글자 그대로 풀이해보자면 '삶'이라는 단어와 '보람'이라는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인은 이키가이라는 단어를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한다. 커다란 목표나 성과를 이루었을 경우 흔히 쓰는 말이지만 일상의 지극히 사소한 경우에도 자주 사용한다." (켄 모기/이키가이/p.15)
이키가이를 다시 펼쳐보니, '퍼펙트데이즈'의 해설서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키가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보고 겪는 수많은 경험들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이키가이는 신선한 새벽 공기, 한 잔의 따스한 커피, 우리의 얼굴에 내리치는 맑은 핵살, 초밥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될 문어 살 주무르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찬사에도 녹아들어 있다."
"광범위하고 다양한 현상에 깃들어 있는 이키가이를 발견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는 사람만이 풍성한 보람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켄 모기/이키가이/p.17)
이키가이를 소개하는 다섯 문장입니다.
시작하기 : 작은 일부터 시작하기
내려놓기 : 자아를 내려놓기
화합하기 : 주변의 사람들과 화합하며 지속 가능한 관계 맺기
발견하기 : 작은 일들에서 발견하는 기쁨
충실하기 : 현재에 충실하기
퍼펙트데이즈에 나오는 히라야마의 하루는 이키가이의 다섯 문장에서 벗어나는 게 없습니다.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작은 일부터 시작하기' 같습니다. 특히 자신의 '일'에서 작은 것부터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그의 일상을 지탱하는 시작입니다.
[히라야마가 입고 일하던 일본 화장실청소 회사의 유니폼입니다]
영화 중간에 히라야마는 동료에게 질문을 받습니다. '청소를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고요. 히라야마가 일을 그렇게 하는 데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그저 삶의 태도일 뿐입니다.
"코다와리는 어느 한 개인이 평생토록 유지하는 삶의 태도이자 이키가이의 핵심이기도 하며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간단히 말해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이는 접근방식이다. 작은 일부터 시작작하기에서 보람을 찾는 이키가이에 적합한 개념이다." (p.53)
코다와리를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그로 인한 보상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코다와리를 추구하는 과정 자체가 그에게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몇 해 전에 김세희 작가님의 '프리랜서의 자부심'이라는 책을 반복해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그 일을 잘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바로 '일하는 사람'의 자부심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과몰입해서 열심히 하는 경우도 있죠. 흔히 말해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그럴 때가 정말 많았습니다. 속으로 '나는 왜 이렇게, 돈을 더 받는 것도 아니면서 이 일에 이렇게 최선을 다할까'라고 자책 아닌 자책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
김세희 작가님의 책을 읽고는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는 태도가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이구나 하고요. 히로야마가 청소 도구까지 제작해서 일을 하는 것은 그의 코다와리이며, 자부심이었을 것입니다.
코다와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일에 몰입하는 태도는 내가 일의 노예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의 주체가 되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를 위해 코다와리를 추구하는 것이 히로야마의 삶에서 중요한 정체성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다른 청소 직원과는 다른 자아를 구축하게 됩니다. 수많은 직원 중 한 명이 아니라,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일을 하는 히라야마로요.
자신이 일을 대하는 태도와 기준이 명확한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습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히로야마는 타인들의 기준이 상처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코다와리를 추구하는 태도가, 그의 삶을 지탱하는 근간입니다.
영화에는 수많은 루틴이 등장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루틴은 '출근과 일'입니다. 그의 모든 루틴은 '일'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출근하기 전에 마시는 캔커피, 점심시간의 루틴, 퇴근 후의 목욕탕과 선술집. 이 모든 것은 일을 하기 때문에 시작된 루틴이며, 일을 하기 때문에 달콤한 휴식이 되는 것입니다. 내 일을 가볍게 대하지 않기 때문에, 코다와리한 태도로 임하기 때문에 일을 중심으로 한 수많은 루틴들도 의미가 있습니다.
일에서 거대한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일은 그 자체만으로 우리 삶을 지지해주는 가치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2019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가 생각났습니다. 저는 친구에게 하지 못하는 말도 아버지에게 할 정도로 아버지와 사이가 좋았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돌아가시니, 너무 충격이 컸죠. 그 때 저의 일상을 유지하게 한 것은 일이었습니다.
슬픔 속에 있더라도 해야 할 일들이 닥쳐오니, 그것들을 하게 되고, 일을 하다보면 밥도 먹고 사람도 만나야 합니다. 너무 슬프지만, 일상을 유지하게 됩니다.
[왼쪽이 히라야마, 오른쪽이 조카입니다.]
퍼펙트데이즈에서 히라야마의 일상이 가장 크게 흔들린 순간은 조카가 집으로 돌아갈 때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조카가 떠나갈 때 여동생과 깊은 포옹을 합니다. 여동생과 조카의 차가 히로야마 집의 마당을 떠난 후에, 그는 펑펑 울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때부터 영화의 흐름이 바뀌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가장 격한 순간이 지나가고, 그 다음날 히로야마를 기다린 것은 동료의 난데 없는 퇴사와 야근이었습니다. 엄청난 업무량에 전날의 슬픔 따위는 사라집니다. 새로운 동료가 충원되고 나서, 그의 일상은 다시 회복됩니다. 슬픈 표정도 함께 사라지죠. 역시 마음이 힘들 때에는 몸을 힘들게 해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퍼펙트데이즈와 이키가이를 읽고 보면, '우리가 일과 삶을 대할 때 너무 많은 이유를 찾지 않나'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저 내 일이고 나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데 말이죠. 가장 우선은 내 일부터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야겠습니다. 일상이 너무 지루하다고 느끼신다면, 꼭 한 번 보시길 바립니다.
퍼펙트데이즈를 보시고, 켄 모기의 '이키가이'와 김세희 작가님의 '프리랜서의 자부심'을 읽으셔도 좋겠네요.
쓰고 보니, 퍼펙트데이가 아니라 '데이즈'인 것도 인상적입니다. 퍼펙트를 어학사전에서 찾아보면 '완벽한'과 '온전한'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퍼펙트데이즈'를 '완벽한 날들'이라고 해석할 것인지, '온전한 날들'로 할 것인지는 선택이겠네요.
흠없이 완벽한 하루가 아니라, '온전한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온전한 : 본바탕 그대로 고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