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무엇인가 | 셸리 케이건
삶이 흔들릴 때, 죽음을 마주하라
아이비리그에서 주목받는 3대 명강 'DEATH'는 죽음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죽음을 향해 전진하는 동시에, 우리는 종종 죽음이라는 단어를 회피하고 금기시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철학자이자, 죽음에 진심인 셸리 케이건은 플라톤부터 데카르트까지의 철학적 사유를 통해 육체와 영혼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직조한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정말 두려워할 만한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냐고 물으면 쉽게 답하기는 어렵다. 무언가를 두렵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그 대상이 나쁜 것임을 증명해 낼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생명을 유지하려는 본능에 의한 것일 뿐 사실 ‘죽음은 나쁘다’라고 표현할 만한 타당한 이유는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EBS 위대한 수업 '죽음의 철학' 中 셸리 케이건
죽음에 대한 두 가지 관점 😮
그렇다면 우리는 죽음을 왜 나쁜 것이라 인식하는 것일까? 그 기저에는 인간과 죽음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이 있다. 인간의 육체와 영혼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심신 이원론’과 육체와 영혼은 긴밀하긴 하지만 별개의 것이고, 영혼(정신)은 육체의 기능을 돕는 편의적인 역할이라는 ‘심신 일원론(물리주의자)’의 주장이 있다.
🗣️심신 이원론자의 관점
- 영혼과 몸의 관계: 영혼과 몸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독립적인 존재라고 주장합니다. 몸이 죽음을 맞이한다고 해도 마음만은 별개로 생존할 수 있다.
- 영혼의 지속성: 육체가 죽어도 영혼은 계속 존재할 수 있다. 영혼은 영원하며, 죽음 이후에도 사후세계가 존재한다.
- 인간의 본질: 인간은 순수하게 영적인 존재로, 영혼과 육체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심신 일원론자의 관점
- 영혼과 몸의 관계: 영혼과 육체는 별개의 것이 아닌, 단 하나의 결합, ‘죽음은 곧 모든 것의 끝’
- 영혼의 역할: 영혼(정신)을 명사형으로만 존재하는 것으로 봄. 정신은 육체의 기능을 돕는 편의적인 역할만을 한다고 보며, 뇌와는 구분된다.
- 육체와 영혼의 관계: 육체의 죽음 이후에는 영혼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음. 즉, 육체의 소멸과 동시에 영혼도 소멸한다.
저자 셸리 케이건은 ‘심신 일원론’을 주장한다. 심신 일원론의 입장에서 보자면 죽음은 어떤 방식으로도 우리를 위협할 수 없다. 죽음은 신체의 소멸이고 마찬가지로 정신 또한 소멸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삶의 끝에는 필연적으로 죽음이 따라올 뿐 우리가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죽음은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이유
죽음이 나쁜 것이라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다름 아닌 ‘삶’이다. 죽음은 우리가 살아있다면 얻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박탈해 간다. 만약 삶에 만족을 느끼고 있다면, 갑작스러운 죽음은 내가 좋아하는 내 삶을 한 순간에 앗아간다. 그러나 이러한 죽음의 성격 덕에, 오히려 삶의 가치는 더욱 소중해지고 삶의 이유는 명확해질 수 있다.
만약 삶이 영원하다면 어떠할까? 삶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이 변하지 않는다면 또 어떤가?
희소한 재화일수록 가치가 올라가듯, 삶도 마찬가지이다. 죽음 앞에서 지난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처럼, 삶의 유한성을 깨닫고 나서야 우리는 삶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죽음을 마주하고 다시 삶으로🏄
톨스토이의 소설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이반 일리치는 자신이 정체 모를 병에 걸려 죽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한다.
그동안 쌓아왔던 그의 품위가 죽음 앞에서 무기력해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고독 속에서, 이반 일리치는 그동안의 삶을 돌아본다. 그런데 어쩐지, 그가 이룬 삶의 품위들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저 껍데기에 불과한 것들 뿐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목전으로 다가온 죽음 앞에서, 그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는다. 그제야 그를 감싸던 공포는 사라지고, 삶에 대한 성찰을 통해 긴 생애를 완성하게 된다.
셸리 케이건은 이 책을 통해 이성과 논리로 죽음과 삶의 의미를 파헤치고, 고대 철학자부터 현대 철학 사조까지 대입하며 죽음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그는 죽음이란 철학적 난제에 대한 명쾌한 정답이 아닌, 선명한 삶의 이유를 찾는 이들에게 하루하루를 가치있게 살아가는 것이 건강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는 죽는다. 때문에 잘 살아야 한다.
다시 말해 삶의 마침표를 찍을 때, 아무렇게나 쓰여진 마무리가 아닌 나만의 마침표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유한한 삶을 살아야 한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셸리 케이건
삶이 흔들릴 때, 죽음을 마주하라
아이비리그에서 주목받는 3대 명강 'DEATH'는 죽음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죽음을 향해 전진하는 동시에, 우리는 종종 죽음이라는 단어를 회피하고 금기시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철학자이자, 죽음에 진심인 셸리 케이건은 플라톤부터 데카르트까지의 철학적 사유를 통해 육체와 영혼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직조한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정말 두려워할 만한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냐고 물으면 쉽게 답하기는 어렵다. 무언가를 두렵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그 대상이 나쁜 것임을 증명해 낼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생명을 유지하려는 본능에 의한 것일 뿐 사실 ‘죽음은 나쁘다’라고 표현할 만한 타당한 이유는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죽음에 대한 두 가지 관점 😮
그렇다면 우리는 죽음을 왜 나쁜 것이라 인식하는 것일까? 그 기저에는 인간과 죽음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이 있다. 인간의 육체와 영혼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심신 이원론’과 육체와 영혼은 긴밀하긴 하지만 별개의 것이고, 영혼(정신)은 육체의 기능을 돕는 편의적인 역할이라는 ‘심신 일원론(물리주의자)’의 주장이 있다.
🗣️심신 이원론자의 관점
🗣️심신 일원론자의 관점
저자 셸리 케이건은 ‘심신 일원론’을 주장한다. 심신 일원론의 입장에서 보자면 죽음은 어떤 방식으로도 우리를 위협할 수 없다. 죽음은 신체의 소멸이고 마찬가지로 정신 또한 소멸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삶의 끝에는 필연적으로 죽음이 따라올 뿐 우리가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죽음은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이유
죽음이 나쁜 것이라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다름 아닌 ‘삶’이다. 죽음은 우리가 살아있다면 얻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박탈해 간다. 만약 삶에 만족을 느끼고 있다면, 갑작스러운 죽음은 내가 좋아하는 내 삶을 한 순간에 앗아간다. 그러나 이러한 죽음의 성격 덕에, 오히려 삶의 가치는 더욱 소중해지고 삶의 이유는 명확해질 수 있다.
희소한 재화일수록 가치가 올라가듯, 삶도 마찬가지이다. 죽음 앞에서 지난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처럼, 삶의 유한성을 깨닫고 나서야 우리는 삶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죽음을 마주하고 다시 삶으로🏄
톨스토이의 소설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이반 일리치는 자신이 정체 모를 병에 걸려 죽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한다.
그동안 쌓아왔던 그의 품위가 죽음 앞에서 무기력해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고독 속에서, 이반 일리치는 그동안의 삶을 돌아본다. 그런데 어쩐지, 그가 이룬 삶의 품위들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저 껍데기에 불과한 것들 뿐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목전으로 다가온 죽음 앞에서, 그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는다. 그제야 그를 감싸던 공포는 사라지고, 삶에 대한 성찰을 통해 긴 생애를 완성하게 된다.
셸리 케이건은 이 책을 통해 이성과 논리로 죽음과 삶의 의미를 파헤치고, 고대 철학자부터 현대 철학 사조까지 대입하며 죽음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그는 죽음이란 철학적 난제에 대한 명쾌한 정답이 아닌, 선명한 삶의 이유를 찾는 이들에게 하루하루를 가치있게 살아가는 것이 건강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는 죽는다. 때문에 잘 살아야 한다.
다시 말해 삶의 마침표를 찍을 때, 아무렇게나 쓰여진 마무리가 아닌 나만의 마침표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유한한 삶을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