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일상을 깨우는 용기의 힘

브레이브|라이언 홀리데이

브레이브 



용기는 요즘 세상에서 보기 드문 가치이기는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더라도 일상에서 매일 선택하고 실행하면서 키울 수 있는 기술이자 역량입니다. 용기의 힘에 대하여 세계적인 철학 멘토 라이언 홀리데이가 말해주는 나만의 답을 선택하기 위한 철학 수업! 


갈림길에 선 영웅의 선택  

그리스 신화에는 ‘헤라클레스의 선택’ 혹은 ‘갈림길의 헤라클레스’라 불리는 일화가 등장합니다. ‘안락과 행복’이라는 쉬운 길과 ‘노력과 희생’이라는 어려운 길 사이에서 고민하는 열여덟 살의 청년 헤라클레스의 선택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이 일화를 ‘악덕’과 ‘미덕’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인간의 삶으로 비유합니다. 갈림길에서 헤라클레스는 아주 잠시의 머뭇거림 이후 미덕의 삶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는 헤라의 열두 가지 과업을 수행하며 고난의 삶을 살았지만, 결국 신에 버금가는 그리스의 위대한 영웅이 되었습니다. 한낱 전설에 불과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의 평범한 삶 속에서도 누구나 헤라클레스와 같은 결단을 내려야 할 순간이 찾아옵니다.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오늘의 편안함과 불확실성을 헤치고 만들어 가야 하는 내일의 두려움 사이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지만, 선택하고 행동하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과정이 곧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지요. 



이 책은 헤라클레스가 그랬던 것처럼 선택의 기로에 선 당신을 위해 쓰였다. 두려움의 본성을 정확히 알고 이를 뛰어 넘을 만한 용기를 발휘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게 된다면 당신은 진정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행동 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운명을 움켜쥐어 보자. 두려움을 다스리고 딛고 승리하라.  p.29


두려움 속에서 나타나는 용기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두려움은 위험과 실패 앞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감정입니다. 하지만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운명의 부름을 받아들이고 행동한 사람들만이 위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자신의 소명을 실현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여성으로서의 사회적 제약과 가족의 반대에 부딪혀 오랜 시간 동안 소명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나이팅게일은 결국 자신의 소명을 위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해변에 하릴없이 서 있기보다는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결과, 야전병원을 세우고 현대적인 위생 관념을 확립하며 간호학과 의료 시스템을 혁신하여 '등불을 든 여인'으로 불리며 불후의 명성을 얻었습니다.



내 안의 용기를 키우는 법

저자는 우리가 용기를 키울 수 있는 많은 유용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중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두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최악의 시나리오 예상하기: “추방, 전쟁, 고문, 난파 등 인간이 놓인 조건은 우리 마음먹기에 달렸다.”라고 말한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가 제안한 것으로 우리를 주저하게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나 불안감, 의심을 정의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는 훈련입니다. 먼저 무엇이 두려운지 알고 두려움에 익숙해져야 두려움을 넘어서 대담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내가 걷는 길을 정답으로 만들기: 용기 있는 사람은 자신과 위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믿어 자신의 능력 이상의 일을 해낼 희망을 품습니다. 때로는 희망에 차 있는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비웃음을 받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라는 유혹도 받습니다. 프랑스의 샤를 드골은 나치 독일에 맞서 프랑스를 이끌었는데, 당시 프랑스는 독일에 패배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드골은 프랑스는 위대한 능력이 있다며 레지스탕스 운동을 이끌었고 냉소적인 시선에도 자신의 용기와 믿음으로 프랑스를 해방시켰습니다. 용기 있는 사람의 행동은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으며, 용기는 전염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누구를 위하여 용기낼 것인가?

20세기 시작된 냉소와 허무는 현대사회에 여전히 널리 퍼져 있습니다. 천국과 낙원은 어디에도 없고, 정부는 음모를 꾸미는 집단으로 전락했으며, 나와 다른 집단은 모두 악하고, 한 개인은 사회에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무기력함이 팽배한 허무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저자는 진단합니다. 용기는 단지 자기 이익만을 위해 살아가는 각자도생의 시대에서 나 아닌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서, 더 큰 대의를 위해서 위태로운 행동을 기꺼이 감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토아 학파는 네 가지 미덕을 넘어 생의 풍요로움을 수용하는 영혼의 덕스러운 모습을 메갈로프쉬키아(Megalopsuchia), 즉 ‘영혼의 위대함’이라고 불렀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대의를 위해서 용기 있는 행동을 함으로써 우리는 허무주의의 시대에 잊고 살았던 인간 영혼의 위대함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영웅의 용기를 내 일상으로 가져오라

우리 모두 ‘더 나은 사람’이 되길 원하지만 매 순간 헤라클레스의 갈림길을 걷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덕 윤리가 가르쳤듯이, 반복과 습관을 통해 형성되는 미덕과 실행에 이르는 성품의 중요성을 체득해야 합니다. 용기가 두려움 속에서 우리를 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일상 속에서 용기를 내어 미덕을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운명이 자신을 세계적인 무대로 부를 때만 이런 일들을 할 것이 아니라, 용기를 습관으로 들여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일, 날이면 날마다 할 수 있는 일에서 용기를 실천해야 한다. 누가 지켜보든 어떤 위기가 있든 매 순간 용기를 내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도록 말이다.  p.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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