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각 분야 최고의 ‘타이탄’들이 가지고 있던 공통적인 습관은?

타이탄의 도구들 | 팀 페리스

각 분야 최고의 ‘타이탄’들이  가지고 있던 공통적인 습관은?



조부용 에디터


스티브 잡스, 아놀드 슈왈제네거, 알랭 드 보통, 파울로 코엘료...누가 들어도 의심의 여지가 없는 각 분야의 월드 클래스들입니다. 어느 날, 저자 팀 페리스는 위에 언급된 사람들을 포함해 최정상 200명을 만나 인터뷰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그는 인터뷰를 정리하던 중, 정상에 선 이들이 가진 공통 비결을 발견하고 그 내용을 <타이탄의 도구들>에 담았습니다.


Part 1. 하루가 결정되는 1시간

 

인생을 바꿔놓는 아침 명상

저자가 만난 타이탄의 80% 이상은 매일 아침 어떤 식으로든 '마음 챙김' 수련을 한다고 합니다. 보디빌딩 챔피언이자 배우인 아놀드 슈왈제네거, 미국 최고의 운동선수이자 법학박사인 아멜리아분, 수백만 독자를 거느린 작가 마리아 포포바 등은 "명상은 인간의 모든 능력을 향상시키는 '원천 기술'”이라며 명상을 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합니다. 


때론 심호흡 하나가 인생을 바꿔놓는다. 28p


지금 떠오른 명상 자세는 잊어라. 아무리 아침 명상이 좋다고 해도, 요가 매트를 펼치고 명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시작하기도 전 '포기!'를 외칠 것 같은데요. 하지만 타이탄들이 말하는 명상은 딱히 모양새를 갖춘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10-20분쯤 소파에 앉아 의식적으로 기분을 가라앉히는 것이죠.


명상의 핵심은 정신을 집중하는 데 있지 않다. '정신이 방황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는 데 있다. 31p


1시간 투자로 12시간 이상의 효과

아침을 명상으로 열어야 하는 이유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시간에 훨씬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사소한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으며,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하루의 첫 60분이 그후의 12시간 이상을 결정한다고 믿는 타이탄들은 명상을 통해 계속해서 자신의 중심을 찾습니다. 타이탄에게만 어려움과 고난이 찾아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명상을 통해 남들보다 덜 흔들릴 뿐입니다.
 

천천히 가도 전속력과 차이가 없었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인디 음악 시장인 CDBaby.com의 창시자, 데릭 시버스는 산타모니카 해변의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 타는 것을 즐겼습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40킬로미터를 달리면 43분이 걸렸죠.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자전거 타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전속력으로 달릴 생각을 할 때마다 고통스러운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하루는 느리게 달려보기로 합니다. 바다에 돌고래들이 점프하는 모습도 보고, 머리 위로 펠리컨들이 날아다니는 모습도 바라보면서 말이죠. 그렇게 천천히 달려 도착했을 때 데릭은 깜짝 놀랍니다. 평소보다 겨우 2분이 늦은 45분이 걸린 것입니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살아가는 동안 온갖 군데서 돈을 최대한 짜내고 분초를 다투면서까지 시간을 빈틈없이 쓰려고 노력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멈추는 것'임을 알아차립니다.


성공은 이처럼 늘 역설적이다. 느리게 가면 가장 좋은 것을 빠르게 얻는다. 85p


Part 2.  글을 쓰는 사람이 기회를 얻는다    


글쓰기가 갖는 힘

타이탄이 가진 또다른 공통점은 글을 쓴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침에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일기 쓰기 역시 명상처럼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몇 줄 쓰지 않더라도, 머릿속을 혼잡하게 돌아다니는 문제들을 밖으로 꺼내어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경험만으로도 사람은 반드시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500명의 직원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일하고 있는 오토매틱 사는 직원을 채용할 때 면접을 보지 않고 순전히 이메일을 통한 지원서류로만 결정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오토매틱의 CEO인 매트 뮬렌웨그는 '당락을 결정하는 기준은 글을 명확하게 쓸 줄 아느냐다'라고 말합니다.


글의 명확성이 곧 사고의 명확성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굳게 믿는다. 디지털 시대가 발전할수록 글을 쓰는 사람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오늘날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 모두는 말하기와 글쓰기에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우리는 어렵잖게 발견한다. 92p


글쓰기를 시작하는 방법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아마 '완벽하게 써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일 것입니다. <아웃라이어>, <다윗과 골리앗>을 쓴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말콤 글래드웰은 이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결책을 두 가지 제시하는데요. 첫 번째는 '중간에서 시작하기'입니다. 영화 대본을 쓰든, 소설을 쓰든, 연애 편지를 쓰든 굳이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글쓰기가 훨씬 단순해진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모르는 것을 알 때까지 ‘계속해서 묻는 것’입니다. 말콤 글래드웰은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자신의 글쓰기 원천 기술을 '정확하게 알 때까지 질문하고, 그걸 자신의 앎에 적용하기 위해 치열하게 연구하고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좋은 작가를 만드는 건 문장력이 아니라 문제를 끝까지 파헤치려는 의지, 그리고 그것을 글로 써내겠다는 의지이기 때문입니다.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글을 쓰든지, 글로 남길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하라. 103p


Part 3.  열 번의 실패를 감내한다

 

도전의 다른 얼굴, 실패

중고 의류 마켓 플레이스 '트레데시'의 설립자 겸 CEO인 트레이시 디눈지오는 스타트업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회사를 성장시켰습니다. 그 비결에 대해 묻자 트레이시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열 번의 실패다. 사업을 시작할 때 투자자들에게 홍보를 할 생각이라면 처음 열 번의 미팅은 별로 자금 지원을 받고 싶지 않은 투자자들과 가지라고 충고해주고 싶다.” 내노라하는 투자자들에게 7,500만 달러를 투자받은 그녀에게도 실패가 있었습니다. 다만, 실패하지 않을 때까지 도전했을 뿐이죠. 타이탄은 실패를 당연한 과정으로 여기고, 진짜 중요한 기회가 찾아왔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연습의 시간으로 삼습니다. 저자인 팀 역시 <나는 4시간만 일한다>이라는 책을 홍보할 때 스물일곱 번이나 거절을 당했지만 결국 그가 집필한 네 권의 책 모두를 <뉴욕 타임스>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서모미의 설립자 노아 케이건은 '기업가 정신'에 대한 가르침을 얻고자 찾아오는 젊은 사람들에게 '카페에 가서 한 가지 음료를 주문한 다음 10퍼센트를 깎아달라고 부탁해보라'고 제안합니다. 바보 같은 짓으로 보일 수도 있는 일을 제안하는 이유는, 사업이든 인생이든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늘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부탁해야만 하고, 늘 무리한 일을 시도하면서 살아야 함을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당연히 실패가 따를 때도 있겠지만, 용기를 갖고 나아가다보면 언젠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기회가 찾아올 테니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하나의 출판사, 한 명의 결정적인 투자자, 하나의 X라는 사실이다. 그러니 부지런히 돌아다녀라. 최소 열 번 이상 실패한 다음 링에 올라라.  133p


이 모든 요소를 관통하는 것은 ‘디테일’ 아침에 30분 정도는 고요하게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머릿속 혼잡한 생각을 글로 정리해내는 습관, 그리고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할 때까지 실패를 감내할 줄 아는 인내가 바로 타이탄들이 가진 성공의 도구입니다. 


타이탄들의 비결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를 뽑는다면 '디테일'일 것입니다. 인생에서 아주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상도 못할 기회가 얼마나 작은 곳에서 발견이 되는지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 타이탄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의 삶에 숨어 있는 작은 기회들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타이탄들의 자료를 정리하면서, 담대한 목표를 가진 사람일수록 '디테일'에 강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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